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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디합 동영상 : Lone Star Championships & Lindyfest 2013 Invitational Jack & Jill - Michael Seguin & Frida Segerdahl

그리고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진채, 교대역 스윙 타임바로 몰려든다.

못 오는자, 가고 싶어 죽을만큼 억울한 자도 카톡에서 전해지는 그 이야기에 즐거워한다.

오늘은 저번주 보다는 약간 사람들이 적었지만, 역시나 미어터진다는 느낌이다. 출입구 반대쪽 옷장쪽은 어느때보다 새로운 리더와 팔뤄들이 봄나들이를 나왔다.

자주 출빠를 하다보니, 어느 빠가 좋은지 묻는 사람들이 꽤 있다. 하루 검색 쿼리를 보면 오히려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얻는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오늘은 서울 스윙바 해피데이에 대해서 검색해서 들어온 사람들이 많다. 아무래도 새 봄을 맞아 외부 출빠를 가고픈 모양이다. 그리고 겨울동안 동호회 활동만 했거나, 겨우내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고픈 묘한 감정도 들었을 수도 있다.

해피데이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요즘에는 화탐, 수해피, 금해피를 말한다. 그 중에서 하나를 뽑으라면 난 화탐이다. 그런데 내가 가고픈 가장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느낌이 들고, 편하게 생각하는 해피데이 스윙빠를 뽑으라고 하면 난 수해피이다. 그런데 가장 열심히 추고 있는 스윙빠라는 질문에는 금해피를 생각하곤 한다.

이처럼, 나 자신의 지난 1년 동안의 느낌이 빠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 특정빠가 나랑 제일 잘 맞는다고 말하기 어렵다.

어느 빠이든지 장단점이 있다. 그저 지금의 나의 상황이랑 그 요일에 잘 맞다고 생각하는 빠에 갈 뿐이다. 작년 초만 해도 수탐을 많이 갔지만, 현재는 수해피를 많이 간다. 이처럼 끊임없이 변해간다. 일요일도 요즘에는 부기우기 엔조이 스윙도 더 많이 즐겨찾고 있다.

그리고, 목요일 논현바의 외부 DJ 섭외 같은 경우에는 이제는 안정적으로 가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만의 색다른 점들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할까? 그들도 나로 인한 작은 외부적 충격으로 인해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같이 공유하면서 그 공간 속의 시간안에서 같이 있을 것이다. 그 속에서 새로운 느낌의 스윙 라이프를 같이 꿈꾸지만...

그리고 좋아하는 음악들도 사람들마다 너무나 다르다. 내가 좋아한다고 해서 남들도 다 좋아할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리고 난 기본적으로 탱블 음악을 좋아한다. 이와 비슷한 스윙감 넘치는 음악들도 좋아하고, 재미난 음악은 장르 불문하고 춤을 추는 편이다.

오늘 10시 10분 라인댄스 이후에 나온 웨스트코스트 스윙의 음악 같은 노래들.... 참 좋아한다. 물론 같이 춘 팔뤄님은 이제까지 4번 정도 춘 것 같다. 지난 일년 동안 단 네번... 월빅, 금해피,  그리고 오늘 화탐... 유난히 특별나게 기억에 남는 이유는 첫번째 홀딩에서 손 끝에서 전해지는 자유로움이 참 특별했기 때문이다. 금해피에서는 음악이 이상해서 춤도 이상했던 적도 있지만.ㅋ 그리고 그날 시간에 지난 1년 동안 그 넓은 공간에서 그 빠른 음악에 가장 강력한 스윙아웃을 했기 때문이기도 한다.

이렇게 음악이나 사람이나 공간이 한번씩 특별하게 다가오면 그 날에는 그 곳으로 향하기도 한다. 그러다 데이터가 쌓이면 나의 호불호에 따라 가는 스윙빠와 가지 않는 스윙빠가 생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가 자신의 성향에 맞는 빠들을 본인이 직접 찾아다니는 것이 좋다. 단 한번에 그 빠의 상황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적어도 6개월 정도는 서서히 시간을 두면서 체크해나가다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과 팔뤄와 스윙빠가 대체로 그려지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난 가끔씩 일탈도 한다. 새로운 빠도 접해보고, 새로운 음악에 흔들어보기도 하고, 홀딩을 잘하지 않던 팔뤄에게 다시 홀딩신청도 해보기도 한다. 물론 팔뤄가 변해서 자신이 먼저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 ^^ 모든 것은 변한다.

처음 스윙빠들을 찾아다닐때 정보가 너무 부족해서, 참 아쉬웠는데... 지금은 누군가는 나의 글들을 읽고는 판단할지도 모른다. 나랑 음악이랑 팔뤄랑 피겨 스타일 등이 비슷하다면 내가 추천하는 곳을 좋아할지도 모르지만, 같이 다니는 사람들조차 나랑 그날의 음악이랑 여러 느낌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것 보면... 역시 다양성이 존재하는 사람들이라서 더 재미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지터벅을 끝낸지 얼마 안된 초급 팔뤄랑 추게 되었는데, 지난 몇 번의 홀딩으로 점차 음악에 대해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의 음악 이야기를 몸짓으로 표현하는 것 같아 재미났다.

그로고 오늘 화탐에서도  또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담아서 모두들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그 이야기로 다음 화탐에서 우리는 또 지난 일주일 동안 일어난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새로운 음악에 홀딩을 하고 있을 것이다.


화탐 음악이 귀에 익숙하지 않다면 고고스윙빠의 음악이 괜찮을 수도 있다. 상대적으로 화탐에 비해 사람은 적은편이다.

서울 스윙바 요일별 일정표 : http://eonnow.kr/51


comments powered by Disqus 스윙바 지도 및 구글 지도 사용법 : http://eonnow.kr/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