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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이 스윙에서의 즐거운 홀딩

카테고리 : 스윙댄스 2013. 6. 10. 01:02

린디합 동영상 : Skye & Frida - ULHS 2007 - Freedom Prelims

조금 전 1시간 반 전에 나는 신림역 부근 부기우기바에 있었다. ㅋ 오늘은 엔조이 스윙을 찾았다.


요즘 내가 스윙 댄스를 추고 나서 기분 좋아질 때 그 여러가지 요인들 중에서 최고로 뽑는 것 중에 하나인 회전 모멘텀을 잘 맞추어 주면 그 상황을 아름답다고 말하곤 한다.

위 동영상이 회전 모멘텀을 가장 잘 보여주는 동영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늘 이렇게 추고 싶지만, 흐흐흐... 동작 시늉만 할뿐 그 쫀득쫀득한 맛은 영 아닐때가 많다. 오히려 ㅎㄷㄷ 한 경우가 많다고 해야 하나...

회전 모멘텀이 매우 엉성한 나이지만, 가끔 이화쌤 급의 팔뤄분들을 만나면 ㅎㅎㅎㅎㅎ 역시 견우쌤의 회전 모멘텀 수업을 잘 듣고 있다고 혼자 웃는다.

엔조이 강습날에는 지터벅, 린디 초급 팔뤄분들도 많아서 모두 회전 모멘텀을 잘 받아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 친절하면서도 음악 타는 것도 좋아하고, 재미나게 스윙을 추시려고 해서 몇년전 엔조이에서 느꼈던 것과는 달라지고 있다고 해야하나...

나조차도 정형화된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그렇게 할 말은 많지는 않지만. ㅋㅋㅋㅋ 그래서 사실 더욱 이해되기도 한다. 세월이 가면 조금씩 나아지겠지.

오늘은 특별한 두 팔뤄분을 만났다. 나의 기준으로 춤을 더 잘 추고 못 추고 보다는 자신이 가진 스윙감과 여성미를 한껏 표현하는 분들이 더 좋다. 거기다가 회전 모멘텀까지 할 수 있으면... 그런데 오늘은 두 분이나...ㅋㅋㅋ

엔조이 스윙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동호회라서 최고급의 팔뤄들이 있음. 그런데 오늘 내 기준으로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분들과 또 조우했다고나 할까나.

팔뤄분의 회전 모멘텀을 위해서는  예비동작 78 카운터에서 시작해서 12 카운터에서 쭈~~~~~~~욱 늘어지는 회전 락스텝 동작에서 서로의 힘이 증가되면서 묵직하면서도 부드럽게 쳐 주면서 이후 그 힘을 받아서 사선으로 몸을 어떻게 어느 정도 속도와 힘으로 돌아나올수가 있느냐가 회전 모멘텀의 결정적인 순간인데... 말이 쉽지, 그 한 동작 한 동작 정말 생각할 것도 많고 몸에 익숙해지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78 카운터, 12 카운터만 쳐보면 회전 모멘텀을 배운 사람과 아닌 사람이 구분되고, 모양만 흉내내는 사람과 실제 회전 모멘텀을 이용하는 사람을 알 수 있게 된다. 그 최고봉에 박자를 타면서 다양한 회전 모멘텀의 길이와 높낮이, 거기다가 자신의 신체적 특징을 활용할 수 있다면 거의 최고급의 모멘텀을 구사할 수 있는 팔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정도 되는 고수 팔뤄분들은 78에서 예비 동작으로 쳐주면, 12 카운터에서 부터 회전 모멘텀의 강도와 느낌을 정확하게 이해하시고 나에게 맞추어 주신다.


오늘 중간쯤에 추신 분은 오늘이 처음 홀딩이었으나, ㅎㅎㅎ 좀 재미있으신 분, 나의 의도를 이해하시고, 회전 모멘텀도 사용하시고(여기서 회전 모멘텀은 회전 스윙아웃을 말하는 것은 아님), 다양한 동작도 하시고...ㅋ 한 곡내에서 음악의 느낌이 바뀔때 마다 다양한 느낌으로 팔뤄의 동작과 스텝과 시간차 스텝으로 재미를 더욱 부가시키시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요즘 사용하는 장난끼 동작들도 잘 따라해주신다.


그리고 거의 마지막에 추신 분은 저번에 타임바에서 한번 추신 분이다. ㅋㅋㅋㅋ 그때는 음악도 조금 별로였고, 주변에 사람들도 너무 많았다. 그런데 오늘 어쩌다 조금 여유 있는 공간에서 추다보니, ㅎㅎㅎ 이분은 회전 모멘텀을 제대로 사용하신다. 모든 예비동작에서 몸이 신호준만큼 휙휙 돌아가신다. 이후 락스텝 동작에서는 말하면 뭐하나. ㅎㅎㅎㅎ 이후 풀려나오면서 계속되는 회전 모멘텀의 동작과 끊는 동작,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동작까지 정확하면서도 팔뤄의 아름다움을 음악과 함께 알아서 표현하신다.


내가 최고의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팔뤄가 리더에게 동작을 제안하는 것이다. 보통 리더가 리딩하면 팔뤄가 따라하는데... 왜 그 반대로 하면 안되나? ㅎㅎㅎㅎ 그런데 이분은 서로 주고 받고가 가능하다. 이런 것을 두고 서로 음악을 공유하면서 동작을 나눈다는 것이 아닐까? 내심 많은 것을 배운 하루였다.

ㅋㅋㅋㅋㅋ

뭐 그렇다고, 늘상 린디에는 회전 모멘텀만이 최고이고 회전 모멘텀을 하는 팔뤄가 항상 최고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쬐금 더 즐거울수가 있다고 해야 하나...


평소에 회전 모멘텀을 안 배운 팔뤄들과도 재미나게 추는 경우도 많은데, 오늘 홀딩 중간쯤에 한 분은 회전 모멘텀은 없었지만 매우 즐거운 한곡이었다. 서로 조금은 안 맞았지만, 점프할 때 조금 늦게라고 점프하고, 뭔가 조금 느리게 리딩하면 그 힘과 속도에 맞추어 재미난 동작도 따라 하시고, 늘상 웃으시면서 팔뤄잉을 하신다. 사실 뭐 이정도면 서로의 음악적 공감과 소셜 댄스로서 충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요즘에 드는 생각중에 하나가 스윙댄스가 소셜댄스로는 가장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점점 확고해진다. 다른 춤들을 조금씩 배워봤는데, 헉~ 도대체 언제 무대로 나가서 소셜을 즐기냐고요? 도대체 언제? 맨날 연습이다. --" 도대체 누구를 위한 연습인지? 공연할 것이 아니라면 대체 누구를 위해?


좀 못 추더라도, 그냥 재미나게 추면 좋겠다.  사람의 인지능력은 워낙 뛰어나서 상대방 기분 파악하는데는 도가 텄다. ㅎㅎㅎ 서로의 기분과 감정이 마주잡은 손과 보이지 않는 눈에 의해 바로 간파가 되니... 더욱 마음 수련을 할 필요도 있다. 물론 당장 난 웃는 연습을 좀 더해야겠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 ㅎㅎㅎ


그리고, 동작 연습보다는 음악 듣고 표현하는 것부터 먼저 배웠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외국애들은 아무렇게나 춰도 서로 즐거워하면서 추는데, 우리 나라는 음악을 타면서 조금 튀는 음악적 표현을 하면 팔뤄들 얼굴이 얼어버린다. 이런 --" 문화적 정서가 좀 바뀌었으면...

한곡 내내 똑같은 박자에 정형화된 패턴만 하기에는 너무 심심하고 힘들다. 때로는 자신을 리듬에 맡길 필요도 있을 않을까 싶다.

세상에는 다양한 팔뤄분들이 많기에, 더욱 재미있는것 같다. 회전 모멘텀이 재미있다고 잘 하시는 분만을 찾아다니지만 말고, 여러 다양한 실력과 자신만의 음악타기와 느낌이 있는 팔뤄분들에게도 홀딩 신청을 많이 해야겠다. ^^

그럴려면 일단 아무나에게나 홀딩 신청해야 하겠지. 아 부끄러워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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