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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디합 동영상 : Peter Strom and Ramona Staffeld

린디합 동영상 : Thomas and Alice

화요일 타임빠에 갔다가 옆에서 이야기하는 두 팔뤄의 듣고 느낀 점! 스윙은 자유스럽다.

위 동영상들은 Blues My Naughty Sweetie Gives to Me이라는 재즈 음악에 스윙 고수들이 추는 린디합이다. 위에 것은 Sidney Bechet  곡에 가까운 것 같고, 아래는 라이브로 연주된 곡이다. 같은 음악인데도 누가 어떻게 연주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다르고 춤 추는 사람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스윙댄스가 주는 가장 큰 재미가 아닐까 싶다. 달라도 너무 달라~

그래서 소셜 댄스라는 의미에도 더 적합한 것 같기도 하다. 팔뤄에 따라 너무 다르다. 물론 내가 춘 몇 달전의 팔뤄는 이미 그 팔뤄가 아니다. ㅋ


어느 정도는 그 패턴에 맞도록 해야하지만, 너무 같아 버려서 이 아이와 저 아이가 같아 버리면 재미를 반감시키기도 한다. 이 팔뤄는 이래서 좋고, 저 팔뤄는 저래서 다 좋다. 자신만의 음악적 느낌이랑 표현 방식은 같은 곡이라고 하더라도 다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 같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방금 튼 음악을 다시 음악을 틀면 완전히 달라질수도 있다.


음악도 사람도 내가 선호하는 쪽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그것을 고집하다가 보면 점점 다양성이 사라지게 되는 것 같다. 나는 화탐의 노래가 더 좋은데, 다른 사람들은 다른 빠의 노래가 더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난 회전 모멘텀을 잘 사용하는 팔뤄가 좋은데, 친구는 뮤직컬리티가 좋은 사람을 선호한다.


서로의 다양성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더 재미난 경험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자유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자유도 인정해주는 것. 가끔 팔뤄가 표현하려는데, 그냥 지나치고 패턴으로 들어가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는 똑같은 동작을 해서 다시 팔뤄에게 시간적 여유를 다시 주곤하기도 한다.


상대방이 잘 추고 못추고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서로 다른 상대방이 있어 좋을 뿐이다. 그런 상대가 같은 음악에 같은 동작을 하기도 하고 삐걱거리기도 한다. 가끔은 삐걱거리는 것이 더 재미날때도 있다... 라고 강력히 말하고 싶지만 마음은 가끔씩 잘 맞는 사람이 더 좋다고 속삭인다. ㅋㅋㅋ


걷는 것만 해도, 이렇게도 걸어보고, 저렇게도 걸어본다. 걸을 수 있으면 다 스윙댄스를 추는 것 아닌가! 꼭 스윙아웃이랑 스위블을 잘 해야 하나... 스위블 잘 한다고 해서 리더 입장에서는 더 재미난 것도 아닌 것 같다. 스윙 아웃을 카운터에 맞추어 기계처럼 정확하게 맞아 들어갈 때보다 나는 이런 스윙 아웃을 하고 있는데, 쟈는 이번에는 저렇게 해 달라고 말을 걸고 그 다음에 그렇게 해 주었는데, 쟈는 그새 딴 이야기를 하더라도 서로 뭔가 끊임없이 손끝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는 느낌이 들 때가 더 재미난다는 느낌이다. 그날 처음 스윙을 배운 팔뤄랑도 트위스트는 할 수 있고, 점프도 가능하고, 손잡고 걸을 수도 있고, 무려 언더암턴이라는 대단한 기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밀고 당기기도 빠르게 느리게 앉았다가 일어섰다가도 할 수 있고....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을 마음의 준비를 한 사람들과의 춤이 더 나를 자유스럽게 만드는 것다.


위의 동영상을 아무리 보고 익힌다 한들 내 몸이 저들과 다른데, 과연 얼마나 비슷하게 할까? 챔피언끼리도 같은 동작도 저렇게 다르게 추는데, 꼭 똑같이 만들 필요가 있을까? 내 몸과 마음이 흘러가는데로 가끔씩 두는 것이 더 좋을때도 있지 않을까 싶다. 뭐~ 물로 자유의 한계도 있듯이 객관적으로는 주변의 사람들이 인정하고 주관적으로는 상대방인 팔뤄가 인정하는 범위내에서 해야겠지만.... 그래서 자기 기분대로만 치지 말라고 하는 애매모호한 기준이 참 아쉽기도 하다. 도대체 그 기준이 뭐이며, 누가 정한단 말인가... 그냥 갔다 붙이는 사람 마음일수도 있기에 참 어렵다. 오히려 한국 사람들은 자기 기분에 따라 표현하라고 해도 배운대로만 하려고 할 것 같은데....ㅋㅋㅋㅋㅋ 상대방의 실력과 춤풍을 배려해 달라는 말인가? 생각할수록 어렵네...


예전에는 몇 곡 안 추다 보니까 가리는 곡도 많았는데.... 요즘은 운동삼아 더 많이 추다보니까 달가워하지 않는 곡에도 추다가 뻘쭘해지기도 하지만 손을 내미는 경우도 있고, 팔뤄도 바로 옆에 있는 분들에게 신청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래도 인사를 하는 팔뤄분에게는 1주일에 한두번은 홀딩 신청을 하려고 한다. ㅋㅋㅋㅋ 물론 서식지가 비슷한분들은 더 자주 홀딩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리고, 음악의 느낌과 내가 받는 느낌을 어느때는 박자 위주로, 어느때는 리듬 위주로 추기도 하고, 감성적이기도 하다가 이성적으로 추기도 한다. 다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 린디이니까!


이런 주절주절 글도 재미있네...ㅋㅋㅋ 오늘은 잠이 오니까 여기까지만, 다음에도 막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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