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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디합 동영상 : CRC 2008 Showcase olivier natasha

티스토리 검색어 유입을 보니 원리딩, 투리딩에 대한 쿼리가 보인다. 종종 검색을 통해 내 티스토리 블로그로 들어오는 단어인데, 지금 린디 초급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많이 궁금한가 보다. 사실 나도 예전에는 원리딩의 각 카운터에 있어서의 동작, 투리딩과의 차이점, 그리고 두 개념이 필요한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글들을 찾아서 읽어보고 정리하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은 원리딩이던 투리딩이던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원리딩이나 투리딩이나 둘 다 팔뤄의 직선 모멘텀을 살리는 첫 동작으로, 그 다음이 꼭 스윙아웃이 되는 것도 아니고, 원리딩의 시점부터 사람들마다 각각 다르게 설명하므로 다양한 의견들을 깊게 파고들다보면 오히려 그 개념들이 혼동되어 헤깔렸다.

오히려, 리더와 팔뤄가 그 직선 모멘텀을 살리려는 신호와 이해를 서로의 배려하에 전달하기 좋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첫 카운터가 1카운터이냐, 1카운터 조금 더 지나서이냐, 2카운터 직전이냐, 8카운터부터 스윙아웃을 시작하는 것이 셔플 리듬에 더 적합하느냐에 집착해서 정확한 카운터를 세는 것에만 치중하면 자유롭고 다이나믹한 스윙 생활에 오히려 방해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박자 개념에 덜 중요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박자를 잘 맞추는 것은 가장 기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린디 첫 카운터부터 마지막 카운터까지 박자를 모두 정확하게 맞추어서 추는 사람도 본 적 없다. 우리가 기계도 아닐 뿐만 아니라, 째즈음악 자체가 셔플 리듬으로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데, 어떻게 그 음악을 다 외우지 않고, 정확하게 따라갈 수 있을까? 그것도 처음 듣는 음악을... 내 생각에는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 뭐 박자대로 한다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한데, 리듬감없이 박자감으로 추는 린디가 그렇게 재미있을런지는 의문이다. 그저 리듬감있는 째즈음악을 이해하면서 리더와 팔뤄가 그 음악을 나누면서 공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팔뤄에게 예비 신호를 주어 자신이 정확하게 당길 시점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보통 7n8 카운터에서 다음 동작을 위한 스트레치를 한다. 그래야 팔뤄가 다음에 안정적으로 직선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예비 동작이 없는데도 1카운터에서 부드럽게 당길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어렵다. 그리고 제 아무리 부드럽게 리딩해도 사전 예비 동작이 없으면 팔 뽑는 리더에 가까워진다. 부드러운 리딩을 하려면 스트레치와 모멘텀을 이해하지 않고는 부드럽게 될 수가 없다. 스트레치 없이 된다면 아마 힘없이 설렁설렁 추는 것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리딩이 들어가는 시점도 대부분 리더쪽에서 결정하는 경우도 많지만, 서로가 잘 맞으면 스트레치가 최대치가 되면서 0으로 수렴한 바로 다음 시점 서로가 안 땡길래야 안 땡길 수 없고,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는 시점이 저절로 생기면서 서로가 첫 시작점을 거의 동시에 결정하는 듯한 느낌도 들게된다. 나는 바로 그 다음 시점이 리딩의 첫 시작 카운터라고 본다.

원리딩이나 투리딩이라는 이름과 각 동작의 객관적 시점보다 실질적으로 팔뤄가 부드러우나 강력한 반발력에 의해 앞으로 나아가는 시점이 그것이 원카운터면 원리딩, 투카운터면 투리딩이라고 본다. 그 시점과 강도를 리더쪽에서 많이 하기 때문에 원리딩이냐 투리딩이냐에 대한 논의가 나오는 것 같다. 이렇게 보면 그 시점이 1카운터 이전이 될 수도 있고, 1카운터가 조금 지날 수 도 있고, 2카운터가 될 수도 있고, 3카운터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나로서는 조금 이해하기 어렵지만 스트레치가 이루어지면 투리딩, 아니면 원리딩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원리딩이던 투리딩이던 부드럽게 스트레치를 해주는 것은 어디에나 적용된다. 자신이 하는 모든 린디의 예비 동작과 끝 동작, 그리고 부분 부분 중요한 동작 가운데에는 스트레치가 들어가면 더욱 부드러운 리딩이 된다. 그리고 락스텝이면 투리딩, 락스텝 안하면 원리딩이라고 하는데... 꼭 그렇지 않다. 그리고 락스텝을 뒤로만 밟는 것도 아니다.


정확하게 1카운터에서 못 땡겼다고 울 필요는 없다고 본다. 모든 스윙아웃 동작이 1카운터에 정확하게 들어가는 사람도 잘 못 봤다. 빠에 앉아서 보면 스윙아웃 동작이 모두 제각기 시작해서 제각각 돌고 있다. 모두가 원박에 스윙아웃을 시작하면 추는 모든 사람이 같은 박자에 똑같이 시작해야 할텐데, 이런 경우는 라인댄스에서 밖에 볼 수 없다. 해피데이의 중급 이상인 사람들도 그런 경우를 많이 보므로 대부분의 초급, 중급 강습생들은 이런 것에 별로 스트레스 안 받았으면 좋겠다.


물론 모든 동작이 원박을 잘 찾아서 하면 더욱 좋으리라는 것은 말로 할 필요가 있을까? 풉! 몇몇 그런 특출한 사람들도 있지만 보통의 사람인 우리가 그렇게 될 가능성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카운터 시점이후 3n4 에서 스트레치를 하면서 다시 카운터를 맞출 충분한 시간적 여유도 있고, 오히려 장난스럽게 박자를 가지고 길게 늘이면서 리더와 팔뤄가 장난칠수도 있다. 연주하는 사람도 즉흥적으로 즐기는 것이 째즈음악인데, 춤추는 우리가 그 음악성에 반하여 종속되어야만 할까? 아닐것이다. 오히려 음악을 자기만의 색깔로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러면서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 또다른 중요한 요소로 추가될뿐이다.


스윙댄스의 가장 좋은 점이 자유스럽다는 것이라면 음악에 대해서도 자유스럽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보통은 박자감보다 리듬감(멜로디)이 보통 사람들이 더 쉽게 느낄수도 있다. 원박을 못 찾아서 아쉬워하기보다는 리듬감에 맞추어 팔뤄를 배려하면서 팔뤄가 스트레치의 극대점까지 가서 앞으로 나올 준비가 되어 있는지 체크하거나 팔뤄잉을 시작했다면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팔뤄의 동작이 끝나면 첫 동작을 하는 것이 훨씬 서로가 편하고 재미있다. 그것이 6카운터라도 좋을 것이다. 무시하고 자기가 알고 있는 그 카운터의 그 리딩법으로 리딩해봐야 소통감만 떨어질 수 있다. 그 이후 틀어진 박자는 라인댄스에서 배운 동작들로 채우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그렇게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놀다보면 원박이 들리는 시점이 있다면 그 때부터 좀 더 박자에 맞추었다가... 흐흐흐 또 저절로 박자가 흐트러지겠지만... 그러면 또 언젠가 맞추면 될것이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째즈 음악들도 있지만, 빠에서 나오는 음악들은 처음 듣는 음악들도 많다. 누구에게나 비슷한 환경이다.


그러므로, 원리딩이냐 투리딩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트레치로 팔뤄에게 충분한 리딩 방향과 강도에 대한 암시를 주었는가에 첫 리딩 시점이 결정되는 것이 좋다고 본다. 팔뤄가 보통 음악을 더 잘 듣지만, 아닌 경우도 있다. 8에서 뛰쳐나오거나 2에서도 안 나오는 사람도 있다. 보통 7n8에 스트레치가 들어가면 음악을 잘 듣는 팔뤄는 1에 나온다. 리더의 입장에서만 결정하지 말고, 팔뤄를 배려하면서 팔뤄도 나올려고 느끼는 시점에 첫 리딩을 한 후 나머지 7박자를 잘 늘이고 줄여서 8박자를 계속 채워나가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한다.


그 시점은 팔뤄마다 다르다. ㅋㅋㅋㅋ 리더마다 바운스가 다르듯이... 이제 우리 리더들은 팔뤄들이 리더의 바운스에 맞추려고 노력했듯이 각 팔뤄의 모멘텀 극대화 시점 찾기를 노력해야할 것이다.


스트레치와 모멘텀에 대한 수업은 견우 수업이 참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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