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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동영상 : Midwest Lindyfest 2013 - Social Lindy Hop - Ryan Calloway & Ann Mony

수요일은 애매한 요일이다. 월요일처럼 한주일을 시작하는 설레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말처럼 모두가 꿈꾸는 그런 요일도 아니다.

그러나, 스윙댄서라면 이야기가 좀 다르다. 왜냐하면 수요일은 해피데이가 스윙댄서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수요일이 스윙빠를 가기 가장 싫은 날일수도 있다. 수요일이 그저그런 날이기 때문에 흥미도도 좀 떨어진다. 그래서 할인으로 사람을 유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스윙빠의 사장님들이 대체적으로 마케팅을 별로 하지 않는 것 같다. 취미 생활의 연장인 것처럼 느껴진다. 복잡한 빅데이터 분석은 차치하고라도, 간단한 데이터 분석만 하더라도 스윙빠의 경쟁력에서 상당부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ㅎ 지금 이대로의 상황이 좋은가요?

그 약간의 가격 할인이 사람들에게 수요일을 기다리게 만든다. 2000원 정도의 할인이다. 박리다매(薄利多賣)를 잘 활용하면 강습일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을수도 있다.

그럼, 서울 스윙빠의 어느 요일을 해피데이로 잡고 있을까? ㅎ 맞아요. 수요일이에요. 홍대 해피빠, 건대 스윙트리, 신림 부기우기가 수요일을 해피데이로 하고 있다. 가격은 6,000 원. 교대 타임빠의 경우 수요일이 정모인데, 가격은 6,000원이다. 사실상 해피데이의 연장이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화탐, 수탐은 음악이나 그 구성원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자신의 기호에 맞추어서 찾아갈 필요가 있다.

홍대 해피빠, 수탐, 수트, 부기우기가 4파전을 벌리고 있는 양상처럼 보이지만, 예전 신림 부기우기의 해피데이 명성은 사라진지 오래다. 최근에는 강습생들의 복습하는 날 정도로 여기기도 한다. 아쉽다. 다시 한번 살아났으면 좋겠는데...

건대 스윙트리는 지리적으로 서울 동쪽에 치우쳐져 있어서, 아직은 그들만의 리그로 보인다. 그러나 수탐과 수트의 경우에는 밝고 경쾌한 느낌이 든다.

그럼 6,000원의 가격에 홍대 해피빠와 수요일 타임빠가 해피데이의 최대 격전지일까?

수요일 타임빠의 경우가 홍대 해피빠보다 사람들이 더 많이 몰리는 것 같다. 그것은 타임빠가 거대 동호회 2개의 정모와 2호선 중심에 있다는 것, 그리고 주변의 스윙빠들이 수요일 해피데이를 하지 않고, 부기우기가 죽는 바람에 갈 곳 없는 사람들이 수탐으로 가는 것 같다. 그러나 기본 거대 동호회의 초급 강습생들이 많아서, 해피데이 같은 기분은 많이 나지 않고, 그리고 음악도 린디 중급보다는 지터벅과 린디 초급이 좋아할만한 음악들이 많이 나와서 해피데이 성격으로서는 좀 부족한 면들이 있다.

그럼 어부지리로 홍대 해피빠가 해피데이의 최우수상을 거머지게 되는가? 홍대쪽은 강북에다가 2호선 서쪽 끝이라서 여러 스윙댄서들이 선호하지는 않는다. 한마디로 멀다. 어떻게 집에 갈까 고민하게 만들고, 스트레스 풀려고 갔는데, 오가는 버스 시간 때문에 스트레스가 오히려 쌓일 수도 있다.

그리고, 수요일 홍대 해피빠의 경우 그날 사람들 많고 적고가 너무 심하게 변한다. 많을 때는 많고, 적을 때는 참 적고... ㅎㅎㅎㅎ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그러니까? 수요일이란 단점에, 각 스윙빠가 갖고 있는 단점에, 해피데이가 주는 2,000원의 이점이 각 장단점을 어떻게 상쇄시켜 주고, 그 관심사가 얼마나 크게 다가올지 궁금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이 모든 조건을 내려놓고, 홍대 해피빠를 동호회 빠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외부 출빠인들을 기준으로 본다면...

난 홍대 해피빠의 해피데이를 외부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있다. 그 이유는 화수목금토일로 이어지는 서울 스윙빠의 음악을 봤을때 가장 춤추기 쉽고, 편안한 음악들이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조용한 음악이 아니라, 밝고 신나면서 우리 귀에 익숙한 째즈스러운 음악들이 다른 빠들보다 많이 나온다. 심지어 금요일 해피빠보다도 음악적 측면에서는 더 좋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래서 외부인들이 사람 많은 수탐 대신 매니아들은 홍대 해피데이를 찾는지도 모르겠다. 사람이 조금 더 적다는 것은 그만큼 춤출 공간은 넓어지니까 단점만은 아니다.

수요일 서울 스윙빠 어디로 갈까 고민된다면, 그저 마음 편한(음악이 그렇다는 이야기) 홍대 해피빠 해피데이를 찾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그래서 오늘 나는 홍대를 다녀왔다. 최근 당산 스카이빠가 홍대 스카이빠로 옮겼다. 앞으로 홍대 입구역 전승 시대로 가는 것인가? 홍대 오렌지 스윙 스카이빠가 월요일을 해피데이로 몰아부치면 가능도 해질듯... 그러나 강남의 사람들을 강북으로 이끌 유인책은 그렇게 많지 않을듯 싶다.

서울 스윙바 요일별 일정표 : http://eonnow.kr/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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