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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2014년 11월 11일. 교대 타임 스윙바, 소셜 타임

오늘은 빼빼로 데이였다. 상점 앞의 빼빼로 전시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교대 타임빠에 들어가자, 아르바이트 하시는 분이 빼빼로를 건네준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교대 타임바는 사람들이 조금 적지 않냐고 지나가던 팔뤄가 물어본다. 처음에는 적었는데, 갈수록 많아지는 것을 보면 그것도 아닌가 보다.

스윙빠 사장님도 모르는(ㅋ), 그날 그날  어느 빠로 사람들이 몰릴지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것이다. 최근 카카오톡, 밴드 같은 SNS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끼리끼리 출빠할 스윙빠를 결정하지만, 모든 스위댄스들과 교류하지는 않으므로, 그날 그날 몰릴 빠를 알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어느 정도는 예측한다. 우리 회사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간단하게 나의 티스토리 블로그 검색어만 봐도 어느 정도 짐작이 간다. 어느 스윙빠나 매일 오는 고정 멤버는 고정적이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온다. 문제는 해피데이나 정모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 숫자인데, 나의 블로그 검색어들이 방문 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키워드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정박사의 분석이 있었다.

그 말에 동의한다. 매 요일별로 찾는 검색어가 확실히 구분되어진다. 그리고 매일 스윙댄스로 방문하는 방문자수가 적지 않기 때문에 표본으로 삼아도 좋을 정도이다. 아무래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의 검색어는 정해져 있고, 그 숫자와 최근 스윙 빠 분위기를 파악하려는 듯한 검색어 숫자를 더하면, 실제로 그날 바에 가보면 드문드문 나오거나 처음 보는 팔뤄들 숫자랑 비례하는 느낌이 든다.

이래저래 오늘은 팔뤄들과 대화가 좀 많았다.

그러다 나온 이야기중 하나가 그 나이대에 좋을 댄스가 뭘까 하는 이야기였다.

그냥 내 생각에는 20~30대에는 스윙댄스가, 40대에는 살사가, 50대 이후에는 탱고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생각을 말하자마자, 팔뤄가 저기 60 넘으신 분도 리더(남자) 분도 계시는데요 라고 한다. 그렇다. 나이대랑 특정 댄스랑 꼭 매칭시킬 필요는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하면 되니까!

그래도 나이대에 따른 군집하는 사람들 성향이라는 것이 있고, 그것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있으므로, 생각을 더 해보면....

내가 나이대에 따라 위와 같이 생각하는 이유는

스윙댄스부터 탱고까지 그 역동적인 힘의 단계를 보면 역시 젊을 때는 스윙댄스, 나이가 들수록 걷는 폼이 일품인 탱고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스윙댄스를 빠른 곡에 추려니까 힘들다. 뭐 물론 반론으로 더 열심히 해서 체력을 기르면 된다고 하는데, 그것은 체력을 길렀을때 하는 이야기이고, 그냥 힘들다. 그래서 요즘 나는 미디엄, 슬로운 곡에만 일어서게 된다. 발보아 안 추냐고 하는데, 발보아도 2분 넘어가면 숨이 헉헉거린다.

그래서 그 역동적이면서 빠르고 활기차고 밝은 느낌의 스윙댄스는 20~30대에 참 잘 어울릴 것 같다. 미리 말하지만, 나는 스윙댄스도 쉬엄쉬엄 쭉~ 가려고 한다. 요령도 있고, 문화적 측면에서 나이대의 다양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40대 살사는 스윙댄스와 탱고의 중간 정도의 빠르기와 힘이 필요할 것 같아서...

50대 탱고는 50대 이상의 나이에는 일단 탱고가 스윙보다는 좀 기품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면티보다는 정장에서 품어져 나오는 아우라와 방방 뛰는 것 없이 이리저리 걸어다니면서 여자를 요리저리 회전시키는 맛이 영 힘이 덜 들것같다. 그러나 탱고를 1년 배워본 경험으로는 이것도 힘 엄청 든다.

탱고가 앞 중심을 잡는데, 스윙이 아주 편하게 가볍게 서 있는 자세랑 비교하면 이건 뭐 죽음이다. 서 있는 것부터 힘들다(예전에는 스윙도 뒷 중심 잡는다고 앉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냥 편하게 서 있는 자세를 더 선호하는 것 같다). 그리고 걷기 시작하면 남자가 만든 프레임을 노래 끝까지 가져가면서 그 프레임으로 팔뤄를 움직여야 하는데, 이게 정말 쉬운것이 아니더란 것이다. 스윙댄스의 린디합에서는 리더(남자)와 팔뤄(여자)의 스트레치와 모멘텀을 이용해서 매우 적은 힘으로도 매우 큰 동작과 동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원리를 알게되면 힘이 거의 안든다. 최초의 힘조차 매우 부드러운 리딩을 원하는 팔뤄를 만나면 정말 정말 가볍게 리딩을 해주어야 한다. 리더와 팔뤄의 손을 자유롭게 놓을 수 있다는 사실이 다른 춤과 달리 모멘텀의 기초로도 활용될 수 있을지 예전에는 몰랐는데, 스윙댄스의 힘 사용법은 정말 다이나믹하고 편리하고 재미있다.

그래서 이래저래 혼자 결론은 쫌 빠르지만, 힘의 사용에 있어 스윙댄스가 제일 합리적이고 편한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스윙댄스가 다른 춤과 달리 기본적으로 다리는 뛰어다녀야 하므로 힘이 더 많이 든다.

그리고 역시 바깥으로 보이는 모양새로는 20~30대에는 스윙댄스가, 40대에는 살사가, 50대 이후에는 탱고가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스윙댄스곡들이 밝고 젊고 힘찬 음악들이 많으므로, 자신이 20대, 30대인데 우울하고 삶이 심심하다면 오늘 당장 5,000원을 들고 스윙빠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카타르시스도 좋지만, 그 원본 자체가 밝은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뭐 째즈에도 블루스가 있으니, 스윙댄스가 이슬만 먹고 살지는 않으니, 지금처럼 늦은 밤 그루지한 곡에 솔로 블루스를 즐길수도 있다. 커플 댄스이지만, 스윙댄스에는 혼자 놀기 좋은 장르도 많다. 그러니 파트너 걱정하지 않아도 좋고, 소셜 댄스들 중 가장 개방적이고 우호적이어서 누구나 쉽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갈 수 있다.

인생의 봄과 같은 20, 30대에는 취미 생활로 활기차고 신나는 스윙댄스를 배워보자.

서울 스윙바 요일별 일정표 : http://eonnow.kr/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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